(서울=연합뉴스) 이슬기 기자 = 한국무역협회와 산업은행이 BP, 포드, 휴렛팩커드(HP) 등 글로벌 대기업 임원들과 함께 수소, 원전 분야 등의 혁신에 대해 논의했다.
무협은 지난 2일 산업은행과 함께 삼성동 트레이드타워에서 '포춘 500 오픈 이노베이션 라운드테이블'을 열어 이같이 논의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간담회에는 정만기 한국무역협회 부회장, 이준성 산업은행 부행장, 글로벌 대기업 9개사 임원 등이 참석했다.
영국의 석유·가스업체인 BP는 향후 수소 및 재생에너지와 바이오 연료, 전기차 충전 인프라 산업이 유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BP의 소피아 나두르 파트너는 간담회에서 "BP는 석유 중심의 글로벌 에너지 기업에서 벗어나 2020년부터 통합에너지 기업으로 전환 중"이라며 "당사는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과 동시에 탄소 중립 실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핀란드 국영 에너지기업 포툼 관계자는 "핀란드는 올해 2월 발족한 원자력 동맹 16개국 중 하나"라면서 "에너지 안보 확보 및 저탄소 로드맵 시행에 원전 에너지는 필수적"이라고 했다.
포드 관계자는 "2026년까지 전기 동력차에 약 500억 달러를 투자할 예정으로, 미국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시행이 자국의 공급망 관리를 강화하고 있어 혜택을 보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정만기 한국무역협회 부회장은 "산업 전환기를 맞이한 포춘 500대 글로벌 기업들이 미래 에너지로는 수소와 원전을, 미래 성장 전략으로는 오픈이노베이션과 글로컬라이제이션에 주목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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