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보스토크=연합뉴스) 최수호 특파원 = 러시아 태평양함대가 동해와 오호츠크해에서 군함 등을 대거 동원하는 작전 훈련에 돌입했다고 5일(현지시간) 타스·로이터통신 등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는 "올해 태평양함대 지휘통제 당국의 훈련 계획에 따라 오는 20일까지 연안 해역에서 빅토르 리나 함대 사령관 지휘 아래 함대 전군 작전 훈련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훈련에는 60척 이상의 함정과 함대 지원함, 35대가량의 해군 항공기, 해안 방위부대, 1만1천명 이상의 병력 등이 동원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우크라이나 사태 후 러시아는 서방 제재에 적극 동참하는 일본과 팽팽한 긴장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지난달 25일 일본은 러시아 '정보 수집용' 항공기 2대가 영공으로 진입하자 대응 차원에서 항공 자위대 전투기 등을 긴급 출격시킨 바 있다.
또 러시아는 올해 들어 동해에서 군사 훈련 및 미사일 시험 발사 등을 잇달아 실시하고 있다.
가장 최근인 지난 4월에도 러시아 태평양함대는 동해에서 대형 구축함 등을 동원해 적 잠수함을 탐지·파괴하는 훈련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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