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에는 영국 수낵 총리와 회담
(서울=연합뉴스) 노재현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와 백악관에서 회담을 갖고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적 지원을 포함한 안보 계획들을 논의했다고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백악관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과 프레데릭센 총리가 논의한 주요 안건 중 하나는 우크라이나가 요구해온 미국산 F-16 전투기 지원이다.
확전을 우려한 미국 정부는 우크라이나의 F-16 전투기 지원 요청을 거절해오다가 지난달 동맹국들이 우크라이나에 F-16 전투기를 제공하는 것을 승인하는 방향으로 입장을 바꿨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19일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린 G7(주요 7개국) 정상회의에서 F-16 전투기를 비롯해 4세대 전투기에 대한 우크라이나 조종사들의 훈련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F-16 전투기 약 30대를 운용 중인 덴마크는 우크라이나 조종사들을 훈련할 수 있다는 의사를 밝혀왔다.
차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으로 거론되고 있는 프레데릭센 총리는 이날 바이든 대통령과 회담한 뒤 자신은 나토 사무총장 후보가 아니라는 뜻을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오는 9월 말 임기가 끝난다.
바이든 대통령은 오는 8일에는 백악관에서 리시 수낵 영국 총리와 회담할 예정이다.
영국은 우크라이나에 적극적으로 군사적 지원을 해온 국가다.
백악관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과 수낵 총리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지, 에너지 안보 강화, 기후 위기 해결을 위한 조치 등 국제 현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다음 달에는 리투아니아에서 열리는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noj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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