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중·러 군용기 동해 공동비행에 "중대한 우려 전달"

입력 2023-06-07 08:55   수정 2023-06-07 09:15

일본, 중·러 군용기 동해 공동비행에 "중대한 우려 전달"


(도쿄=연합뉴스) 박상현 특파원 = 일본 방위성은 중국과 러시아 군용기가 6일 동해·동중국해에서 함께 비행한 데 대해 외교 경로로 중대한 우려를 전달했다고 현지 공영방송 NHK가 7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 방위성은 중국군과 러시아군의 공동 비행이 일본을 겨냥한 의도된 시위 행동이라고 지적하면서 양국 군사 행동에 대한 경계와 감시 활동을 지속하기로 했다.
한국 합동참모본부에 해당하는 일본 통합막료감부는 전날 중국 폭격기 H-6 2대가 동중국해에서 동해로 진입했고, 러시아 폭격기 Tu-95 2대가 합류해 동중국해까지 함께 비행했다고 발표했다.
이어 중국과 러시아 군용기가 동중국해를 공동 비행할 때 중국군 전투기로 추정되는 비행체 2대가 동행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항공자위대는 이에 대응해 전투기를 긴급 발진시켰다.
다만 중국과 러시아 군용기가 일본 영공을 침범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합참은 중국 군용기 4대와 러시아 군용기 4대가 전날 오전 11시 52분부터 오후 1시 49분까지 남해와 동해 한국 방공식별구역(KADIZ·카디즈)에 순차적으로 진입했다가 이탈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중국 국방부는 중국과 러시아가 양국 군의 연간 협력 계획에 근거해 동해와 동중국해 관련 공역에서 제6차 연합 공중 전략 순찰을 실시했다고 전했다.

psh59@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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