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유한주 기자 = 6일(현지시간) 미국 버지니아주(州)에서 졸업식이 열린 고등학교 부근에서 총기난사 사건이 발생, 최소 2명이 숨지고 5명이 다쳤다고 AP·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이날 오후 리치먼드에 있는 버지니아커먼웰스대학 캠퍼스 내 알트리아 극장에서는 인근 위그노고등학교 학생들의 졸업식이 열렸다.
졸업식이 끝난 직후인 오후 5시 15분께 극장 바깥 및 인근 공원에서 괴한이 사람들을 향해 총을 쏘기 시작했고, 최소 7명이 총에 맞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 가운데 18세, 36세 남성 2명은 숨졌고 31세 남성 1명은 중태다. 나머지 4명은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경찰은 범행 후 도망가던 19세 용의자를 체포했다. 이 용의자는 2급 살인 혐의로 기소될 예정이지만, 범행 동기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사건 현장에서는 권총 여러 정이 발견됐다.
릭 에드워즈 리치먼드 임시 경찰서장은 "(피해자들이) 총소리를 들었을 때 현장은 아수라장이었다"면서 "당시 공원에는 수백 명이 있었고 사람들은 뿔뿔이 흩어졌다"고 말했다.
총격범 진압 당시 경찰이 그에게 총을 쏘는 일은 없었다고 에드워즈는 전했다. 다친 경찰도 없다고 한다.
근처 아파트에 사는 목격자 존 윌라드(69)는 총격 발생 당시 졸업식 복장을 한 채 도망치는 학생과 아이를 껴안는 부모 여러 명을 봤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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