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팀은 롤드컵 직행…유튜브 중계 2년만에 재개
(서울=연합뉴스) 김주환 기자 = 리그오브레전드(LoL·롤) 국제대회 '월드 챔피언십'(롤드컵)에 진출할 국내 최강팀을 가리는 LCK 서머가 7일 막을 올렸다.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는 이날 오후 5시 서울 종로구 롤파크에서 KT[030200] 롤스터 대 한화생명e스포츠의 개막전으로 2023 LCK 서머 정규리그를 시작한다.
정규리그 경기는 총 9주간 진행되며, 매주 수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주 5일 3판2선승제 경기를 치른다.
정규리그 성적 1위부터 6위 팀까지는 8월 8일부터 열리는 플레이오프에 진출한다.
준결승전 격인 최종 결승 진출전과 결승전은 대전시 유성구 대전컨벤션센터 제2전시장에서 8월 19일부터 20일까지 이틀간 열린다.
올해 플레이오프의 유력한 우승 후보로는 지난 스프링 우승팀이자 지난해 국내리그에서도 치열한 상위권 경쟁을 펼친 젠지(Gen.G)와 T1이 꼽힌다.
젠지는 지난 LCK 스프링에서 T1을 꺾고 우승하며 창단 이래 처음으로 상반기 국제대회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에 진출했다.
젠지는 프로 경력 8년차의 베테랑 주장 '피넛' 한왕호와 올해 첫 1군 데뷔 무대에서 우승한 로열로더 '페이즈' 김수환을 필두로 서머를 공략할 전망이다.
지난해 MSI와 서머, 롤드컵에 이어 올해 스프링까지 연이어 준우승의 고배를 마신 T1도 오랜만의 우승을 노린다.
올해 데뷔 10년 차를 맞은 '페이커' 이상혁을 비롯한 다섯 명의 주전 선수 모두 작년부터 같은 팀에서 함께한 만큼, 더 단단해진 팀워크를 보여줄 전망이다.
올해 스프링에서 3위까지 오르며 매서운 모습을 보여준 KT 롤스터의 활약도 주목할 만한 지점이다.
전반적인 게임 밸런스가 바텀 라인을 중심으로 짜인 상황에서 '에이밍' 김하람과 '리헨즈' 손시우 듀오의 팀워크가 서머에서도 돋보일지 관심이 쏠린다.
이밖에 올해 주전 로스터를 전원 교체하는 강수를 두며 스프링 4위까지 치고 올라온 한화생명e스포츠, 페이커와 라이벌 구도가 형성된 '데프트' 김혁규가 있는 디플러스 기아[000270]도 복병이 될 전망이다.
서머 시즌을 앞두고 로스터를 변경한 팀도 눈에 띈다.
작년 롤드컵 우승팀인 DRX는 3군 출신의 '파덕' 박석현과 '예후' 강예후를 1군으로 파격 콜업하고, '덕담' 서대길을 로스터에서 제외했다.
리브 샌드박스는 T1 출신의 '테디' 박진성을 영입했고, 농심[004370] 레드포스는 2021년 은퇴한 '쿼드' 송수형을 데려오며 전열을 가다듬었다.
LCK는 2021년 스프링부터 중단한 유튜브 실시간 중계를 올해 서머부터 재개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아프리카TV·네이버 e스포츠뿐만 아니라 유튜브에서도 LCK 경기를 시청할 수 있게 됐다.
또 공식 파트너사 '레전더리스'와 함께 LCK 선수들의 사진과 경기 정보, 하이라이트 영상이 결합된 디지털 카드 판매를 시작한다고도 덧붙였다.
LCK 서머에는 LoL e스포츠 최고 권위 무대인 롤드컵 출전권 4장이 걸려 있다.
LCK 서머 우승팀은 1번 시드로 롤드컵에 직행하고, 스프링·서머 챔피언십 포인트 합산 1위 팀은 2번 시드로 진출한다. 3·4번 시드는 8월 24일부터 26일까지 3일간 열리는 선발전에서 결정된다.
juju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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