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경수현 특파원 = 일본 정부가 차세대 에너지원으로 기대되는 수소의 공급망 구축을 위해 향후 15년간 민관 공동으로 15조엔(약 140조원) 규모의 투자를 유도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7일 요미우리신문과 니혼게이자이신문 보도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6일 관계 각료회의를 열고 수소 기본 전략을 6년 만에 개정했다.
일본 정부는 새 전략에서 전기분해 시설 등 수소 생산을 위한 장비 공급을 늘려 현재 1㎥당 100엔인 수소 가격을 2030년 무렵까지는 현재의 3분의 1 수준인 30엔으로 낮추고 2050년에는 20엔까지 내려가도록 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를 위해 민관 합동으로 15조엔이 투자되도록 할 계획이다.
일본 정부는 이를 통해 2040년 수소 공급량이 현재의 약 6배인 1천200만t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니시무라 야스토시 경제산업상은 이날 회의 뒤 기자들과 만나 "세계 각국이 수소를 둘러싸고 경쟁을 벌이는 상황"이라며 "지원 검토에 속도를 내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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