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경수현 특파원 = 일본에서 역대 두 번째 규모의 불법 각성제 밀수 사건이 적발됐다.
각성제는 중추 신경을 자극하는 약물로, 일본에서는 필로폰 등을 불법 각성제로 분류해 규제하고 있다.
7일 NHK방송과 아사히신문 보도 등에 따르면 일본 경시청은 이날까지 중국 국적의 남녀 7명을 밀수 용의자로 체포하고 밀수된 각성제 700㎏을 압수했다.
시중 유통가격 기준으로는 434억엔(약 4천57억원)에 달하는 물량으로, 일본 내 단일 밀수 사건 압수량으로는 역대 두 번째다.
애초 이 물량은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출발해 중국을 경유, 지난 3월 일본에 입항한 선박 컨테이너에 숨겨져 들어와 지바현의 창고 등에 분산 보관돼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시청은 이번 밀수에 국제적인 범죄 그룹이 관련돼있는 것으로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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