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계환 기자 = 세예드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이 중남미 3개국 순방에 나선다고 이란 국영 IRNA 통신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IRNA 통신은 라이시 대통령이 오는 11일 테헤란에서 출발해 쿠바와 니카라과, 베네수엘라를 차례로 방문한다면서 이번 순방은 해당 국가의 초청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라이시 대통령은 순방 기간 이들 3개국과 정치, 경제, 과학 등의 분야에 대한 양자 협력 확대 문서에 서명할 예정이라고 IRNA 통신은 설명했다.
라이시 대통령이 순방하는 중남미 3개국은 모두 좌파 정부가 집권하고 있으며 미국의 제재를 받고 있다는 점에서 공통점을 가진 이란의 우방국이라고 로이터와 AFP통신이 전했다.
베네수엘라는 이란과 함께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회원국으로 지난해 6월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이 이란을 방문하기도 했다.
마두로 대통령은 당시 이란과 향후 20년간 석유, 석유화학, 국방 분야의 협력 계획에 서명했다.
지난 2월에는 호세인 아미르 압둘라히안 이란 외무장관이 베네수엘라를 방문해 양국 동맹관계를 과시했다.
이란 대통령의 쿠바와 베네수엘라 방문은 지난 2016년 하산 로하니 대통령이 마지막이었으며 니카라과에는 마무드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이 지난 2007년 방문한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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