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임성호 기자 = 삼성중공업은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열린 노르쉬핑 선박박람회에서 한국선급(KR)으로부터 탄소중립 관련 인증을 획득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인증을 통해 삼성중공업은 액화이산화탄소(LCO₂) 운반선에 대한 설계 개념승인(AIP)을 받았다.
인증받은 LCO₂ 운반선 화물탱크는 LCO₂의 안전한 운송에 필요한 압력 유지를 위해 독립형 화물탱크(C타입)를 적용했고, 탱크 대형화에 유리한 고강도 저온형 재료를 사용했다.
삼성중공업은 앞서 지난해 미국(ABS), 노르웨이(DNV) 선급으로부터 관련 인증을 받은 바 있다. 이번 KR 승인을 통해 글로벌 선급으로부터 자체 개발한 LCO₂ 운반선의 기술 신뢰성과 경쟁력을 인정받았다고 삼성중공업은 설명했다.
삼성중공업은 또 DNV로부터 자율운항 선박의 핵심기술인 국제표준에 기반한 데이터 표준 플랫폼(D-INF)의 형식승인 인증을 세계 최초로 받았으며, ABS로부터 선박구조 안전진단 시스템에 대한 개념 승인(AIP)을 획득하는 등 스마트십 기술력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삼성중공업 조선설계담당 안영규 상무는 "삼성중공업은 조선·해양 분야의 탄소중립 요구에 대응하기 위해 이산화탄소 포집·저장·운송 밸류체인(가치사슬) 기술개발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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