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계환 기자 = 오스트리아 티롤주의 한 터널 안에서 기차 화재가 발생, 수백명의 승객이 긴급히 대피했다고 현지 긴급구조대가 7일(현지시간) 밝혔다.
현지 긴급구조대는 이날 저녁 인스브루크 인근의 테르펜스 터널을 지나던 기차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면서 이로 인해 50명 정도가 연기흡입 등으로 인한 고통을 호소하고 있지만 증상이 심한 상태는 아니라고 말했다.
AFP통신은 터널 내 기차 화재로 200명의 승객이 대피했다고 전했으나 dpa통신은 대피 승객이 370여명에 이른다고 전했다.
오스트리아 철도 운영사인 OeBB는 사고 열차가 터널을 지나는 도중 가공전선이 끊어지면서 열차에 실려 있던 자동차 중 일부에 불이 붙었다고 설명했다.
화재는 현지 시각으로 밤 10시19분 진압됐으며 승객대피는 밤 11시40분에 끝났다고 OeBB는 덧붙였다.
사고 열차는 이날 저녁 빈을 떠나 함부르크를 거쳐 8일 오전 암스테르담에 도착할 예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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