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슬기 기자 =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는 8일부터 열흘간 칠레 국영항공사 에나에르(ENAER) 글로벌 파트너링(GP) 핀포인트 상담회를 온라인으로 개최한다고 밝혔다.
에나에르는 행사 첫날 설명회에서 회사 소개와 함께 신형 훈련기 프로젝트 추진 현황, 우리 기업과의 협력 희망 분야 및 상세 품목 등을 소개한다.
이어 에나에르 구매 담당자들과 국내 항공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 등이 일대일로 만나는 상담회를 열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칠레의 유일한 항공기 제조사인 에나에르와의 첫 협력사업으로, 지난해 10월 칠레 국방부가 발표한 훈련기 현대화 사업에 우리 기업의 참여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에나에르는 기존 훈련기를 개량한 신형 훈련기 33대를 생산해 오는 2027∼2030년 중 칠레 공군에 납품할 예정이다.
앞서 에나에르는 1984년 설립 이래 초등훈련기를 개발·생산해 오고 있으며, 칠레뿐 아니라 스페인과 인근 중남미 6개국에도 139대를 판매했다.
신형 필란Ⅱ 훈련기는 내외장 디자인과 전자장비, 탄소섬유 복합소재, 접이식 날개, 동력 시스템 등 주요 요소에서 최첨단 기술을 적용할 예정이다.
이번 상담회를 통해 우리 기업들이 칠레 항공기 제조 공급망에 본격적으로 진입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코트라는 설명했다.
정외영 코트라 혁신성장본부장은 "칠레 국영항공사와의 협업은 우리 소부장·방산기업의 글로벌 공급망 진입을 확대하는 중요한 기회"라며 "이번 행사를 계기로 우리 기업의 칠레 진출이 더욱 활발해지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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