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인터, 2034년까지 현대차에 구동모터코아 685만대 공급

입력 2023-06-08 11:51  

포스코인터, 2034년까지 현대차에 구동모터코아 685만대 공급
플래그십 전기차 250만대분 포함…"글로벌 시장 점유율 10% 이상 목표"



(서울=연합뉴스) 이슬기 기자 =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친환경차의 구동모터를 구성하는 핵심 부품인 '구동모터코아' 685만대를 오는 2034년까지 현대자동차에 공급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8일 자회사 포스코모빌리티솔루션이 현대차와 오는 2025∼2034년 양산할 차세대 최고급 플래그십 전기차 250만대의 구동모터코아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앞서 포스코모빌리티솔루션은 지난해 11월 현대차의 차세대 하이브리드 스포츠유틸리티(SUV) 차량용 모터코아 340만대, 지난 1월 준중형 전기차 SUV 모델 95만대 공급계약도 확정했다.
이번에 수주한 250만대를 포함하면 포스코모빌리티솔루션은 오는 2025년부터 2034년까지 10년간 총 685만대 규모의 구동모터코아를 현대차에 공급하게 된다.
이와 함께 포스코인터내셔널은 국내를 포함해 북미, 유럽, 중국 등에 설립된 해외 공장을 가동해 오는 2030년까지 700만대 이상의 구동모터코아 글로벌 생산·판매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글로벌 시장 점유율 10% 이상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국내에는 천안과 포항에 구동모터코아 200만대 생산체제를 구축한 바 있다.


또 각 대륙 거점인 중국, 멕시코, 폴란드, 인도 등에 오는 2030년까지 500만대 구동모터코아 해외 생산체계도 구축 중이다.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유럽연합(EU) 핵심원자재법(CRMA) 등 전기차 시장의 무역장벽 리스크를 해소하고 완성차 업체들의 현지 조달 수요를 충족하기 위한 포석이라고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설명했다.
특히 중국에서는 지난해 3월 연간 90만대 생산 규모의 신규 공장을 착공해 올해 하반기 완공을 앞두고 있다.
멕시코에서는 올해 하반기부터 연간 150만대 규모의 생산공장을 본격적으로 가동할 계획이다.
유럽에는 최근 폴란드를 생산기지로 낙점하고 연내 공장을 착공, 오는 2025년 하반기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구동모터코아 생산에서 나아가 친환경차 부품 유통망 확장에도 힘을 쏟고 있다.
지난해 전기차 부품 수출 4억달러 달성에 이어 올해는 지난해 대비 100% 성장한 8억달러 누적 수주를 달성했다고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전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 관계자는 "포스코그룹은 포스코홀딩스의 리튬 조달능력, 포스코의 자동차 강판 생산능력, 포스코퓨처엠의 양극재 생산기술과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친환경차 부품 제조 및 유통 역량을 갖추고 있다"며 "이를 이어 친환경 모빌리티 밸류체인(가치사슬) 청사진이 완성된다"고 말했다.
wis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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