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경수현 특파원 = 일본 정부가 8일 후쿠시마 제1 원전의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 방류를 앞두고 자국 어민들이 피해를 우려하는 데 대해 "생업이 계속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는 뜻을 밝혔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이날 열린 기자회견에서 전날 후쿠시마현 소마시의 후타바어업협동조합장 일행이 경제산업성을 방문해 오염수 방류를 앞둔 불안감을 전달한 데 대해 이처럼 말했다.
그는 "처리수의 처분에 대해 의견 교환을 한 것으로 안다"며 "어업인들의 의견과 우려에 귀를 기울이면서 생업이 계속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범정부적으로 안전성 확보와 소문 피해 대책을 위해 노력하는 것과 함께 어업인들과 의사소통해 이런 대책을 정중하게 설명하고 의견 교환을 해갈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후타바어업협동조합의 곤노 도시미쓰(64) 조합장 일행은 7일 원전 소관 부처장인 니시무라 야스토시 경제산업상을 방문, "왜 방출해야 하는가", "피해가 발생하면 우리 생활은 어떻게 되는가" 등을 물으며 지역 어민들의 우려를 전했다.
그는 면담후 기자들에게 "조합은 방출을 강하게 반대하고 있다"며 "국가가 책임감을 갖고 대책을 마련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eva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