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연합뉴스) 신창용 특파원 = 볼로미디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댐 파괴로 물에 잠긴 남부 헤르손 지역을 방문했다고 로이터, AFP 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텔레그램을 통해 헤르손 지역을 방문했다고 소개한 뒤 "많은 중요한 문제가 논의됐다"고 말했다.
그는 "재난으로 인한 지역의 운영 상황, 잠재적인 홍수 지역에서 주민 대피, 댐 폭발로 인한 비상사태 해제, 침수 지역에 대한 생활 지원 조직화 등을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또한 이 지역의 생태계 복원과 인공 재해 지역의 군사 작전 상황에 대한 전망도 논의된 이슈였다"고 덧붙였다.
지난 6일 우크라이나 남부 헤르손주의 노바 카호우카에 있는 카호우카 댐이 파괴돼 붕괴하면서 이 일대 마을이 물에 완전히 잠겼다.
헤르손 주지사는 이날 이 지역 600㎢가 물에 잠겼다면서 피해 지역 대부분이 러시아 점령지라고 밝혔다. 그는 약 2천명이 피해 지역을 떠났다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별도의 텔레그램 게시물에서 헤르손 주민들이 대피한 곳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그는 "피해를 산출해 재난으로 피해를 본 주민들에게 보상하기 위한 자금을 할당하고, 헤르손 지역 내에서 사업을 이전하는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카호우카 댐을 고의로 폭파했다고 주장하지만,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사보타주(비밀파괴공작)라고 규정하며 맞선 상황이다.
changyo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