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전 나온 그래픽카드로도 원활한 게임 가능"
아시아 유통 맡은 신세계아이앤씨 "일본·대만 현지업체와 협력"
(서울=연합뉴스) 김주환 기자 = "우리나라에서도 훌륭한 콘솔 패키지 게임이 나올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주겠습니다. 다른 개발자나 게이머들도 긍지와 자부심을 가질 만한 성과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네오위즈[095660]에서 액션 역할수행게임(RPG) 'P의 거짓' 개발을 총괄하는 최지원 디렉터는 9일 서울 강남구 조선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네오위즈는 이날 'P의 거짓' 출시일을 오는 9월 19일로 확정하고, 데모 버전 공개와 함께 예약 판매를 시작했다.
개발팀이 소속된 라운드8 스튜디오의 박성준 본부장은 인사말에서 "과거 8월 출시 예정이라고 발표한 적 있는데 출시가 다소 미뤄져 사과드린다"며 "그만큼 게임 완성도에 대한 욕심 때문이라고 표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P의 거짓' 제작진은 PC 하드웨어 정보 기업 '퀘이사존'과 협업해 높은 수준의 게임 최적화를 달성, 비교적 저사양의 PC에서도 원활한 구동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박 본부장은 "요즘 나온 여러 기대작이 최적화 문제로 비판을 받는 것을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P의 거짓은 2016년 나온 그래픽카드 'GTX 1060'으로도 1080p 해상도에서 60프레임으로 즐길 수 있다"고 밝혔다.
'P의 거짓' 국내 및 아시아 지역 유통을 담당하게 된 신세계아이앤씨도 향후 계획을 밝혔다.
신세계아이앤씨 게임소프트사업팀 관계자는 "아시아에서 가장 큰 시장인 한국, 대만, 일본 시장에 집중하기로 했고, 여러 현지 파트너사와 협력해 각국에 최적화된 마케팅을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북미·유럽 지역 유통은 영국에 기반을 둔 '파이어샤인 게임즈'가 담당할 예정이다.
박 본부장은 신세계아이앤씨를 아시아 지역 유통 파트너로 택한 계기에 대해 "우리나라 최고의 온오프라인 유통망을 보유한 회사고, 신세계[004170]로부터 매력적인 협업 제안을 많이 받았다"고 설명했다.
최 디렉터는 'P의 거짓' 흥행에 거듭 기대감을 드러냈다.
최 디렉터는 "한국 게임 업계가 그간 굉장히 많이 발전하고 성공을 거뒀지만, 모바일에 치중되다 보니 콘솔·PC 패키지 게임에 대한 목마름이 있었던 것 같다"며 "개발진이 정말 열심히 노력했기 때문에 자신감이 있지만, 경험은 부족하기 때문에 겸손한 자세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남은 기간 최선을 다해 게임을 담금질해 선보이겠다"고 덧붙였다.
juju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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