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민영 기자 = 한국거래소는 9일 이화그룹 계열사 3개사를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했다.
거래소는 이날 이트론과 이화전기를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하면서 각각 벌점 10점과 공시 위반 제재금 4천만원을 부과했다고 밝혔다.
또 이아이디[093230]는 벌점 10.5점과 공시 위반 제재금 2억1천만원이 부과됐다.
앞서 거래소는 김영준 이화그룹 회장이 비자금 조성과 조세 포탈 혐의를 받고 검찰에 구속된 후 지난 달 12일부터 이들 3개사의 주식 거래를 정지한 바 있다.
이들 3개사는 전현직 임원 등의 횡령과 배임 혐의설에 대한 조회공시 요구에 거짓 또는 중요 사항을 기재하지 않은 답변을 제출해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됐다.
한편, 이화그룹 주주 모임은 이날 오후 거래소 앞에서 거래 정지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이며 거래 재개를 요청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이화그룹 관계사가 전달한 투자자 탄원서 및 보충서면은 공시위원회에 전달했다"며 "향후 상장 적격성 실질 심사 절차 등을 거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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