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 올트먼 오픈AI 대표, 월드코인 프로젝트 소개
"블록체인 기술, AI와 같은 잠재력 갖고 있어"
(서울=연합뉴스) 박대한 기자 = '챗GPT(ChatGPT)의 아버지'로 불리는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보편적 기본소득 구현 프로젝트에 나섰다.
올트먼 대표는 10일 강남구 해시드라운지에서 개최된 '월드코인 서울 밋업'(Worldcoin Seoul Meetup) 행사에 참석, 월드코인 프로젝트를 소개했다.
이날 행사에는 월드코인 공동대표이기도 한 올트먼 대표 외에 알렉스 블라니아 월드코인 창립자, 블록체인 업계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국내 벤처캐피탈 해시드는 월드코인에 초기 투자한 인연으로 이번 행사 장소를 제공했다.
월드코인은 '오브'(Orb)라는 홍채 인식 디바이스를 통해 사람의 홍채를 데이터화해 블록체인에 연결한다. 블록체인 생성에 기여한 이들에게 발급하는 가상자산이 바로 월드코인이다.
장기적으로 월드코인을 사회 기본소득으로 나눠주는 프로젝트를 추진하겠다는 것이 올트먼 대표와 월드코인 측의 구상이다.
이미 지난 8일 전 세계 80여개국에서 월드코인 등 가상자산을 관리할 수 있는 지갑 애플리케이션 '월드 앱'(World App)이 출시됐다.
이날 행사에서 올트먼 대표에게는 블록체인 및 AI와 관련한 다양한 질문이 쏟아졌다.
올트먼 대표는 블록체인 기술이 아직 특이점에 도달하지 못했고, 규제 정책 등 해결해야 할 문제가 많지만 "인공지능(AI)과 같은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본다"고 진단했다.
AI가 사람의 일자리를 빼앗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에 대해서는 오히려 사람들을 해야 할 일에서 해방시켜 인간 본연의 일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트먼 대표는 한국을 '기술적 강국'이자 가상자산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 나라로 평가하면서 월드코인 입장에서도 매우 중요한 시장이라고 강조했다.
pdhis95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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