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민영 기자 = 대신증권[003540]은 12일 제조업 경기 회복 약화와 소비 부진으로 유로존이 기술적 침체기에 진입했다고 분석했다.
이다은 대신증권 연구원은 "에너지 가격 하락에 따른 제조업 경기 회복이 약한 수요로 인해 이어지지 못했다"며 "인플레이션이 지속되면서 유로존 가계와 비금융 기업, 정부의 지출이 줄어 소비가 부진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경기 선행 지표들이 3월 이후 하락 전환했다며 올해 유로존 경기는 부진한 흐름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4월 실업률이 6.5%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노동시장이 탄탄한 흐름을 지속하고 있어 경기 위축 강도는 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경기 탄력성이 높아 물가 상승률이 5% 내로 떨어질 경우 소비가 개선되는 모습이 나타날 가능성이 존재한다"며 "유로존 물가상승률이 지난해 10.6%에서 지난달 6.1%까지 하락했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유로존의 기술적 경기 침체와 근원 물가의 둔화에도 유럽중앙은행(ECB)은 6월에도 기준금리를 인상할 예정"이라며 "유로존이 기술적 경기 침체에 진입했지만 고용시장이 견조한 상태를 유지하면서 임금 인상 압력과 2차 파급효과가 우려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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