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배영경 기자 = NH투자증권은 13일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가 2분기 적자 기조를 이어가겠지만 신약 개발 과정상 주가 상승 모멘텀이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6만8천원에서 7만2천원으로 높였다.
투자의견은 '중립'을 유지했다. NH투자증권은 1년간 해당 종목의 목표수익률이 -15∼15% 범위로 예상될 때 중립 투자의견을 제시한다.
박병국 연구원은 "이 회사의 가치에 가장 중요한 스카이팩 폐렴구균 백신 임상 2상 데이터가 오는 29일 (다국적 제약사) 사노피의 연구개발(R&D) 데이에 공개될 예정"이라며 "만일 긍정적인 데이터가 공개된다면 하반기 임상 3상 진입에 대한 논의와 결과 공유도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매출액 변화가 없는 상황에서 R&D 비용이 계속 늘고 있어, 2분기 302억원 규모의 영업손실을 내며 1분기에 이어 적자 기조를 지속할 걸로 추정된다.
박 연구원은 또 "하반기에는 독감 백신의 확대, 노바백스 정산으로 상반기보다 매출액이 증가할 것"이라면서도 연간 매출액은 1천402억원으로 작년보다 69% 줄어들고, 671억원의 영업손실이 발생해 지난해 대비 적자 전환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실적 부진이 장기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다만 "이 시기에 벌어들인 현금으로 사업을 계속 다각화하는 방향을 검토 중"이라며 "이 회사의 사업과 연결할 수 있는 '백신사업 글로벌화'나 '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 인수·합병'을 우선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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