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기 등 무기류 압수…숨진 대원 가족에 위로금 지급
(하노이=연합뉴스) 김범수 특파원 = 베트남 당국이 지난 11일 중부 닥락성에서 발생한 공안 관서 총기 피습 사건과 관련해 20명이 넘는 용의자를 검거하는 등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13일 현지매체인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베트남 공안부의 또 안 쏘 대변인은 사건 용의자로 총 26명을 검거했다고 전날 밝혔다.
당국은 또 수사 과정에서 총기를 비롯한 무기류를 다수 압수했다.
앞서 11일 오전 베트남 중부 고원지대인 닥락성의 공안 관서 2곳에서 괴한들과 공안대원들 간에 총격전이 벌어졌다.
이 과정에서 공안 대원 4명이 숨지고 2명이 부상을 입었다.
공안 관서 주변에 있던 지역 공무원들과 민간인들도 괴한들의 공격을 받았지만 희생자 수는 공개되지 않았다.
사건 발생 지역에는 치안 유지를 위해 군 병력이 배치됐지만 통행금지 조치는 해제됐다.
베트남 정부는 숨진 공안 대원 4명의 가족에게 위로금으로 각각 1억동(547만원)을, 부상자는 5천만동을 지급할 계획이다.
베트남 중부 고원지대는 소수민족이 다수 거주하는 지역이다.
이곳의 소수민족은 종교 자유와 토지 소유권 등을 요구하며 반정부 시위를 벌여왔다.
bums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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