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홍국기 기자 = 네이버는 인공지능(AI)·클라우드 자회사인 네이버클라우드의 AI 관련 논문 61편이 올해 상반기 권위 있는 각종 글로벌 학회에서 채택됐다고 13일 밝혔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올해 상반기 초거대 AI 기술 생태계 발전부터 서비스 적용,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한 연구까지 다양한 분야에 걸쳐 의미 있는 연구를 발표했다고 네이버는 소개했다.
이미지 생성 모델의 성능을 측정하기 위해 평가 지표를 제안한 연구는 기계학습(머신러닝) 분야 세계 1위 학회인 ICLR에서 논문 리뷰 점수 기준 상위 25% 연구에 올랐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이 연구를 통해 초거대 AI가 생성한 이미지의 다양성과 창의성을 측정하는 지표를 소개했다.
또 사회적으로 의견 대립이 첨예한 사안에 대한 초거대 AI의 편향 발언을 완화할 수 있는 학습 데이터세트(DATA SET)와 이를 구축하기 위한 프로토콜을 제안한 연구가 글로벌 자연어처리 학회 ACL에 채택됐다. 이 연구는 AI뿐 아니라 사회과학, 법학 등 다양한 학문 분야 전문가들이 'AI 윤리 포럼'을 1년간 운영하며 연구한 결과라고 네이버는 강조했다.
또 독거 노인을 위한 네이버의 AI 안부 전화 서비스 '클로바 케어콜'을 통해 초거대 언어 모델 기반 챗봇 서비스의 사회적 가치 창출 가능성에 대해 실증한 인터뷰 연구는 인간·컴퓨터 상호작용 분야 최상위 학회인 CHI에서 '베스트 페이퍼'(최고 논문상)를 받았다.
초거대 AI가 여러 서비스에 도입되면서 중요성이 커진 AI 경량화 연구는 글로벌 기계학습 학회인 ICML에 채택됐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초거대 언어모델의 운영 비용을 줄일 수 있는 새로운 양자화 기법을 제안했으며 한층 고도화할 네이버의 초대규모 AI인 '하이퍼클로바X'를 효율적으로 운용하는 데 활용할 계획이다.
네이버는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등 빅테크 기업의 격전지로 떠오르는 초거대 AI 분야에서 네이버클라우드가 기술 영향력을 확대해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네이버는 2021년 국내 최초의 초거대 AI '하이퍼클로바' 연구 논문을 세계 최고 권위의 자연어처리 학회인 EMNLP에 발표한 이후 자사와 네이버클라우드의 초거대 AI 관련 연구 총 20편이 글로벌 학회에 게재 승인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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