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차민지 기자 =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KRISO)는 세계 최초로 마그네틱 베어링 방식의 로터세일 기술을 개발했다고 13일 밝혔다.
로터세일은 선박 갑판에 설치되는 원기둥 모양의 구조물로, 선박 보조 추진 장치다.
선박이 운항할 때 불어오는 바람과 회전하는 원기둥에서 발생하는 마그누스 효과를 이용해 선박이 전진하는 추진력을 추가로 얻을 수 있다.
현재 상용화된 로터세일은 기계식으로 베어링이 원통을 돌려 회전하면서 마찰에 의한 소음, 진동, 효율 저하 등의 단점이 있다.
이번에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가 개발한 마그네틱 베어링 방식 로터세일은 베어링과 로터의 비접촉 지지가 가능해 소음, 진동이 획기적으로 감소하고 마찰과 마모가 거의 없다.
또 기계식에 비해 빠르게 로터의 움직임을 제어할 수 있어 바람의 방향과 속도가 수시로 변화하는 연안을 운항하는 선박에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마그네틱 베어링 방식 로터세일은 지난 2022년 12월 한국선급으로부터 기본인증(AIP)을 획득했다.
오는 7월 국제해사기구(IMO) 해양환경보호위원회(MEPC) 80차 회의에 정보 문서로 제출·발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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