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멘트 업계 간담회…산업부 "수급 개선 노력에 시멘트 재고 97만t"
(세종=연합뉴스) 차대운 기자 = 시멘트 업계가 전기료 인상 등을 이유로 가격 인상을 예고한 가운데 정부가 시멘트 업계를 만나 시장 안정화 등의 노력을 당부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3일 서울 한국시멘트협회에서 쌍용C&E 등 7개 시멘트 업체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양기욱 산업공급망정책관 주재로 '시멘트 업계 간담회'를 열고 수급 현황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산업부는 간담회에서 시멘트 생산 설비를 최대로 가동하고, 수출 시기를 조정하는 등의 수급 개선 노력을 통해 시멘트 재고량이 97만t 수준을 나타내 수급 상황이 안정화기에 접어들었다고 진단했다.
다만 산업부는 시멘트 수급 문제가 완전히 해소된 상태는 아니라면서 생산 상황에 계속 주의를 기울이고 시멘트 수급 불안이 없도록 업계가 더욱 노력해달라고 요청했다.
지난 봄철 온화한 날씨 등의 영향으로 건설 수요가 증가하면서 시중에 시멘트 공급 부족 현상이 나타나 전국 건설 현장에서 공사가 중단되거나 지연되는 일이 잇따랐다.
이런 가운데 쌍용C&E와 성신양회는 다음달부터 벌크시멘트 가격을 14% 가량 인상한다고 레미콘사에 통보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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