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슬기 기자 = 종합상사 STX[011810]는 14일 중국 리튬 생산 업체와 손을 잡고 이차전지 핵심 소재인 리튬 사업에 속도를 낸다고 밝혔다.
STX는 지난 12일 서울 중구 STX사옥에서 중국 리튬 생산업체 '영정리튬전지'와 국내에서의 리튬 생산 및 판매 등을 골자로 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사는 한국에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수산화리튬의 국내 판매를 우선 추진한다.
향후 국내에 염호염 기반 수산화리튬 정련공장을 세워 리튬 배터리 수요자들에게 물량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중국 영정리튬전지는 차량용 배터리 분야를 전문으로 하는 리튬 생산 업체로, 연간 6만t의 수산화리튬을 생산하고 있다.
탄산리튬이 소형 전기차나 스마트폰, 노트북 등에 쓰이는 데 비해 수산화리튬은 장거리 주행 전기차와 같이 에너지 밀도와 용량이 큰 배터리 제작에 필수적이라고 STX는 설명했다.
STX는 염호 리튬 추출부터 정련, 수산화리튬 생산에 이르기까지 일관된 공정을 구축해 리튬 소재 업스트림 분야에서 주도권을 잡겠다는 구상이다.
STX 관계자는 "국내에 수산화리튬 정련 공장 설립을 추진함으로써 '백색 황금'으로 불리는 리튬 사업을 더욱 본격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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