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소비자물가 둔화로 동결 가능성 더 커져
(서울=연합뉴스) 오지은 기자 = 14일 원/달러 환율은 하락세로 출발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전 9시 11분 현재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0.4원 오른 1,271.8원이다.
환율은 전날보다 1.4원 내린 1,270.0원에 개장해 강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간밤 발표된 미국의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대비 4.0% 증가했다. CPI는 2022년 6월에 9.1%까지 올라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지난달 4% 성장에 그쳐 2021년 3월 이후 가장 낮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김승혁 NH선물 연구원은 "미국 CPI 결과에 기반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동결 기대와 위험선호 심리가 고조하며 달러가 약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FOMC가 이달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94.2%로 집계됐다.
다만 아시아 통화인 중국 위안화와 일본 엔화의 약세는 원화 강세를 제한해 하단을 지지할 것으로 보인다.
달러/엔 환율은 전장 서울 환시 마감 무렵 139.560엔에서 140.210엔으로 올랐고 달러/위안 환율은 전장 대비 0.0286위안 오른 7.1498위안에 고시됐다.
같은 시간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07.62원이다.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가(910.97원)보다 3.35원 하락했다.
built@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