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 등 활용해 가상공간서 실제 생산 시뮬레이션
(서울=연합뉴스) 조현영 기자 = 종근당[185750]은 14일 가상 공간에 천안 공장과 똑 닮은 쌍둥이 공장을 지어 제품 품질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종근당은 중소벤처기업부와 스마트제조혁신추진단이 진행하는 '2023년 메타버스 팩토리 구축 지원사업'에서 국내 제약 업계 최초로 선정돼 킥오프 회의를 열었다며 이같이 전했다.
메타버스 팩토리는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자동화 시스템을 활용해 가상 공간에 실제 공장과 동일하게 구축한 공장을 말한다.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확장현실(XR) 등을 활용해 공간 제약 없이 실제 생산 현장과 동일하게 시뮬레이션할 수 있다.
종근당은 메타버스 공간에서 클린룸 관리를 진행하고 원격 설비 제어를 통해 교차 오염을 방지해 제품 품질 향상에 집중할 예정이다.
생산 환경에 대한 최적 공정 값을 AI로 분석해 메타버스 플랫폼에 구현하고 양방향 제어 기술을 통해 실제 공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사전에 예방·해결하겠다고도 했다.
메타버스 팩토리 현장 적용 시기는 내년 2분기를 목표로 하고 있다.
종근당 관계자는 "국내 제약 업계 최초로 메타버스 팩토리 구축사업에 선정된 만큼 성공적인 디지털 전환 사례를 만들 것"이라며 "첨단 기술을 기반으로 천안 공장의 제조 공정을 혁신하여 안정성과 품질을 모두 갖춘 의약품을 공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hyun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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