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노르웨이·필리핀 등 참여…친환경 해운산업 활성화 협력
(서울=연합뉴스) 차민지 기자 = 한국을 포함한 7개국이 14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개최된 한국해사주간 행사에서 '2050 녹색해운 전환을 위한 서울선언문'을 채택했다.
서울선언문에 함께한 7개국은 한국, 영국, 노르웨이, 가나, 필리핀, 이탈리아, 마셜제도다.
7개국은 서울선언문을 통해 "기후위기는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는 중대한 문제"라며 "2050년까지 국제해운 분야에서 탈탄소화를 달성해 나가기 위해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7개국은 이를 위해 저탄소·무탄소 연료 사용, 친환경연료 사용 선박 개발촉진 등 친환경 해운산업 활성화를 위해 상호협력할 방침이다.
또 무탄소 연료 전환을 위한 주요 항로별 녹색해운항로 활성화를 꾀하고, 국제해운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국가 차원의 행동계획(NAPs)을 개발해 이행하기로 뜻을 모았다.
나아가 7개국은 "기후변화로 극심한 피해를 호소하는 개발도상국, 군소도서국과 최저개발국의 어려움을 충분히 배려하겠다"며 "누구도 뒤처지지 않고, 모두가 함께 항해하는 연대 정신으로 모든 국가가 동참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한 과제임을 고려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한국해사주간은 2007년 시작된 서울국제해사포럼을 계승해 해마다 국제 해사 분야의 주요 현안과 미래 대응 전략을 논의하는 국제 행사다.
올해는 '친환경·자율운항·디지털'을 주제로 16일까지 사흘간 열린다.
장관급 콘퍼런스를 연계해 해운·조선 분야의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정책 방향도 함께 다뤘다.
chac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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