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적재산권 보호 등 한국기업 요구사항 中외교차관 등에 전달"
(베이징=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 중국을 방문 중인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중국 측에 한국에 대한 중국인 단체관광 규제와 한한령(限韓令·한류 제한령)을 풀 것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14일 민주당 민생경제위기대책위원회(이하 위원회)에 따르면 김태년, 홍익표, 고용진, 홍기원, 홍성국 등 위원회 소속 의원들은 12일부터 이날까지 베이징에서 쑨웨이둥 중국 외교부 부부장(차관)·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외사위원회 관계자 등과 만난 자리에서 한국에 대한 중국인 단체관광 규제 완화를 요구했다.
앞서 중국은 2월과 3월 2차례에 걸쳐 자국민의 외국 단체여행 허용 대상 국가 총 60개국을 발표하면서 한국을 잇달아 배제한 바 있다.
이 외에도 의원들은 2021∼2022년 완화 조짐을 보였다가 최근 한중관계 악화 속에 다시 강화 양상을 보이고 있는 한한령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하고, 관련 규제 완화를 요구했다고 위원회 관계자는 전했다.
이와 함께 의원들은 한국 기업의 중국 진출 시 불공정한 차별대우 해소, 한국기업에 대한 납품대금 지급 과정 정상화, 지식재산권(IP) 보호 등 중국 진출 한국 기업들의 요구사항도 전달했다.
이와 관련, 의원들은 방중 첫날인 12일 중국에 진출한 한국 기업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위원회 관계자는 "국민들이 가진 불안과 우려를 가감 없이 전달했다"고 소개했다.
방중 의원들은 또 중국 측에 상호 비자 발급 확대를 통한 인적교류 확대도 제안했다고 밝혔다.
jhch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