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송은경 기자 = 삼성증권[016360]은 15일 자동차 부품사 HL만도[204320]의 실적이 저점을 통과했다며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를 5만4천원에서 6만원으로 올렸다.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2017년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사태 이후 6년 반 동안 이어졌던 영업이익률 1∼4%의 저수익성 구간이 종료된다"며 "올해 4분기 이후 영업이익률은 5% 이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임 연구원은 "중국 공장은 구조조정과 소품종 대량 생산이 가능한 고객사 확보로 수익성이 향상되고 있다"며 "한국 공장은 그동안 연구·개발(R&D)과 설비투자(캐펙스·CAPEX)가 많이 투입된 IDB 브레이크 제품이 현대차·기아의 중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및 전기차에 납품되고, 포드 2세대 플랫폼 차량에 납품되면서 투자 회수기에 진입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대차그룹 외 북미 전기차 업체와 GM, 포드를 모두 주요 고객사로 확보해 북미 전성기 시대를 열었다"며 "현대차·기아의 북미 고객사 신차 사이클과 함께 HL만도 역시 실적 향상 사이클에 진입했다"고 강조했다.
HL만도는 전날 유가증권시장에서 4만6천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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