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전보다 미국 서부·유럽 등 원거리 항로 운송비 올라
(세종=연합뉴스) 박원희 기자 = 미국 동부로 수출할 때 드는 해상 운송비가 한 달 전보다 3% 오르며 작년 3월 이후 처음으로 상승을 기록했다.
관세청이 15일 발표한 2023년 5월 수출 운송비용 현황에 따르면 지난달 우리나라에서 미국 동부로 가는 해상 수출 컨테이너의 2TEU(40피트짜리 표준 컨테이너 1대)당 평균 운송 비용은 495만3천원으로 한 달 전보다 3.0% 올랐다.
미국 동부행 해상 수출 운송비가 한 달 전보다 상승한 것은 작년 3월(13.1%) 이후 14개월 만에 처음이다.
미국 서부행(7.6%), 유럽연합(EU·5.3%) 등 주요 원거리 항로의 해상 수출 운송비도 일제히 올랐다.
반면 베트남(-14.6%), 중국(-4.2%), 일본(-2.0%) 등 주요 근거리 항로는 하락했다. 중국은 5개월째, 베트남은 8개월째 하락세다.
해상으로 수입할 때 드는 운송비는 한 달 전과 비교해 미국 동부(-9.1%), 미국 서부(-2.6%), EU(-14.0%), 중국(-7.1%), 베트남(-5.9%) 등 대부분 항로가 하락했다.
일본은 12.0% 올랐다.
미국에서 오는 항공 수입 운송비는 1㎏당 평균 6천202원으로 한 달 전보다 10.4% 올랐다.
베트남(6.2%)과 중국(4.1%)도 올랐지만, EU(-10.7%)와 일본(-3.8%)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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