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녀사냥 주장' 지속…공화 유권자 53% 기소 뒤 여전히 지지
(서울=연합뉴스) 최재서 기자 =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기밀 반출 혐의로 연방 기소된 이후 지지자들의 후원금이 몰려들었다고 트럼프 선거캠프가 주장했다.
14일(현지시간) 미국 정치전문매체 더힐 등에 따르면 트럼프 캠프는 이날 성명을 통해 트럼프 전 대통령 기소 이래 660만달러(약 85억원)의 후원금이 추가로 모였다고 밝혔다.
캠프에 따르면 지난 13일 뉴저지주 베드민스터 N.J. 골프 클럽 모금 행사에서 210만달러, 온라인에서 450만달러의 후원금이 각각 들어왔다.
캠프는 "미국 국민들은 대선 유력 후보에 맞서 2024년 선거에 개입하려는 부패한 시도를 두고 보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미 퀴니피액대가 이날 공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공화당 지지층 및 공화당 성향 유권자 53%의 지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조 바이든 대통령과의 양자 가상대결에서는 4%포인트 뒤처져 여전히 소폭 밀리는 모습이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8일 국가 기밀문건을 무단 반출하고 이에 대한 수사를 방해한 혐의로 미국 전현직 대통령 가운데 처음으로 연방 검찰에 형사 기소됐다.
그는 전날 연방법원 기소 인부 절차에 출석해 혐의를 전면 부인하면서 무죄를 주장했고 기소를 마녀사냥으로 규정했다.
캠프는 이날 성명에서도 잭 스미스 특검을 "정상이 아니다"라고 깎아내리며 그가 "사법 체계를 무기화하고 있다"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
acui7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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