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소수수료 과하네'…엔데믹 맞아 해외여행 불만신고 급증

입력 2023-06-16 06:00  

'취소수수료 과하네'…엔데믹 맞아 해외여행 불만신고 급증
소비자원 "지난달에만 420건 접수…작년 대비 300%↑"

(서울=연합뉴스) 전성훈 기자 = 엔데믹(endemic·풍토병으로 굳어진 감염병)으로 해외 여행객이 크게 늘면서 덩달아 관련 소비자 불만·민원도 급증하고 있다.
16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지난 5월 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국외여행 관련 상담 건수는 420건으로 지난해 같은 달(105건)에 비해 300%나 증가했다.



상담 사유는 계약 해제·해지 및 과도한 위약금 관련 불만이 198건(47.1%)으로 절반 가까이 차지했고, 사업자 측의 계약불이행이 75건(17.9%)으로 뒤를 이었다.
이용 경로별로 보면 국내 온라인 거래가 202건(48.1%)으로 가장 많았다.
항공여객 운송서비스 관련 상담 건수도 697건으로 지난해 5월(375건) 대비 85.9%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 역시 계약 해제·해지, 위약금 과다 등에 대한 불만이 302건(43.3%)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두 번째는 사업자 측의 계약불이행으로 150건(21.5%)이었다.
국내 여행 관련 불만도 크게 늘었다.
지난달 호텔·펜션을 포함한 각종 숙박시설 관련 상담건수는 996건으로 지난해 5월(751건)보다 32.6% 증가했다.
숙박 취소에 대한 과도한 위약금 청구나 예약 변경 또는 환불 불가 등에 대한 문의가 많았다고 소비자원은 밝혔다.
luch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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