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SAT, 연근해 위성인터넷 출시…달아오르는 B2C 위성통신 시장

입력 2023-06-16 10:14  

KT SAT, 연근해 위성인터넷 출시…달아오르는 B2C 위성통신 시장
"해상에서 무제한 인터넷을"…스페이스X도 B2C 사업 예고



(서울=연합뉴스) 조성미 기자 = KT[030200] SAT은 국내 최초로 연근해를 조업하는 어선을 대상으로 위성 인터넷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16일 밝혔다.
KT SAT은 "연근해 위성 인터넷은 육지에서 100㎞ 이상 떨어진 바다에서 조업하는 어선 특화 통신 서비스로 해양위성통신서비스(MVSAT) 전문 브랜드인 엑스웨이브(XWAVE) 운영 경험을 토대로 안전 조업과 선원의 원활한 통신 이용을 돕는 새로운 상품을 출시했다"고 설명했다.
연근해 위성 인터넷은 무궁화위성망을 통해 한반도 인근뿐 아니라 남쪽으로 대만, 북쪽으로 사할린 부근 지역까지 서비스를 제공한다.
무제한 인터넷 외에도 KBS와 YTN[040300]의 실시간 방송 서비스가 함께 제공된다. 또, 휴어기 서비스 일시 정지도 가능하다.
KT SAT에 따르면 연근해 조업 어선은 주로 육지 이동 통신망을 사용하는데 조업 지역이 점차 넓어지면서 통신 가능 지역을 벗어나는 경우가 늘고 있다.
KT SAT은 "대부분 어선은 해외 위성 전화도 병행해 사용하지만 품질 대비 통신비가 비싸 만족도가 낮고, 무엇보다 통신 가능 지역을 벗어날 경우 조난 등 비상 상황에서 신속한 대처가 이뤄지지 못해 해상 안전 문제로 이어질 가능성이 컸다"며 무궁화위성 서비스망이 이동 통신망의 좁은 커버리지를 극복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2월부터 3개월간 제주도와 동해상에서 40톤급 이상 어선을 대상으로 시범 서비스한 결과 이용자들로부터 "무제한 데이터 사용이 가능해 경제적"이라는 반응을 얻었다고 KT SAT은 전했다.
송경민 KT SAT 대표는 "어선 위치 자동 인식 및 어선 안전 조업국 자동 전송 등 조업에 필요한 다양한 부가서비스도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해외 위성 통신 사업자로 국내 진출을 준비 중인 스페이스X도 국내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위성 통신 서비스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국내 위성 통신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 시장에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cs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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