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호감도도 바이든 52%·트럼프 57%로 비슷
(워싱턴=연합뉴스) 강병철 특파원 = 2024년 미국 대선에서 '리턴 매치'를 펼칠 것으로 보이는 조 바이든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선 승패를 결정할 경합주에서 같은 지지율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업체인 EPIC-MRA가 대선 경합주 가운데 한 곳인 미시간주 유권자 600명을 대상으로 8~14일 진행해 16일(현지시간)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율은 각각 44%로 동률을 이뤘다.
전체의 12%는 아직 누구를 지지할지 결정하지 못했다고 답했다.
호감도 조사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비호감도는 52%, 트럼프 전 대통령이 비호감도는 57%를 각각 기록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은 29%였다.
바이든 대통령은 공화당 대선 주자인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45%)와의 양자 가상대결에서는 1%포인트 밀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한때 '트럼프 대항마'로도 불렸던 디샌티스 주지사는 공화당 내 대선 경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크게 밀리고 있다.
미국 대선은 주별로 배정된 선거인단 확보 수를 합산해 선거인단 538명의 과반인 270명을 얻은 이를 당선자로 선출하는 방식이다. 이에 따라 일부 경합 주가 전체 대권의 향배를 결정하고 있다.
미시간주는 펜실베이니아, 위스콘신 등과 함께 북부 경합주로 분류된다.
2016년 대선 때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2020년 대선에는 바이든 대통령이 각각 미시간주에서 승리했고 대선에서도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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