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 산단 계획 승인…2027년까지 74만㎡ 규모 산업단지 조성
(서울=연합뉴스) 김기훈 기자 = 한화솔루션[009830]이 경기도 화성시에 반도체·자동차 부품 특화단지인 'H-테크노밸리'를 조성한다.
오는 2027년까지 민관합동개발 형태로 3천800억원을 투입해 한국 소재·부품·장비 산업의 요람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한화솔루션은 지난 14일 화성시가 H-테크노밸리의 일반산업단지계획을 승인·고시했다고 19일 밝혔다.
H-테크노밸리는 화성시 양감면 요당리 일대에 조성 예정인 산업단지로, 약 74만㎡ 규모 부지에 반도체와 자동차 부품 전문기업들이 입주할 예정이다.
산업단지계획이 승인됨에 따라 한화솔루션은 올해 하반기부터 토지 보상과 사전청약 등 사업에 돌입한다.
또 2027년 준공을 목표로 내년에는 토목공사와 용지 분양을 시작한다.
분양에 앞서 100여개 업체가 전체 산업시설용지 면적 대비 200% 수준의 입주의향서를 사전 제출했다고 한화솔루션은 전했다.
H-테크노밸리는 화성 동탄·평택 고덕의 반도체 클러스터, 황해권 미래자동차 클러스터와 지리적으로 가까워 향후 국내 반도체·자동차 부품 분야의 거점 산업단지로 거듭날 것으로 한화솔루션은 전망했다.
한화솔루션에 따르면 H-테크노밸리 조성으로 7천여명의 고용 창출과 2조3천억원의 생산유발효과 및 9천200억원의 부가가치 유발 효과 등이 예상된다.
한화솔루션 인사이트 부문 관계자는 "화성도시공사와 협력해 조속한 사업 진행을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며 "기업경영에 최적화된 스마트 산업단지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앞서 한화솔루션은 2019년 화성도시공사와 사업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은 뒤 2021년 특수목적법인(SPC) 에이치테크노밸리에 공동 출자했다. 한화솔루션과 화성도시공사의 지분율은 각각 80%, 20%다.
kih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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