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전성훈 기자 = 프랑스 명품 브랜드 루이비통은 새소년, 추다혜차지스, 지올팍 등의 국내 뮤지션과 함께 지난 12일부터 세 차례 '뮤직 라이브 퍼포먼스'를 했다고 19일 밝혔다.
뮤지션들은 1970∼80년대 큰 인기를 끈 밴드 '산울림'의 대표곡을 각자의 스타일대로 재해석한 곡들을 선보였다.
새소년은 산울림의 '카멜레온'을 리메이크했고, 추다혜차지스는 '가지마'에 민요를 녹여 새롭게 편곡한 곡을 열창했다.
강남구 도산공원 내에 있는 루이비통의 2023 프리폴 여성 컬렉션 팝업매장에서 진행된 공연은 다양한 채널에서 라이브 스트리밍됐다.
루이비통에 따르면 산울림의 리더였던 김창완은 "세계적인 럭셔리 브랜드에서 오래된 한국 록밴드의 음악을 선택해 어리둥절하고 신기하다"면서 "한국 대중음악의 유산을 평가하고 인디 음악을 부흥시키기 위한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루이비통은 지난 4월 한강 잠수교에서 개최한 사상 첫 '프리폴 패션쇼'에서 산울림의 '아니 벌써'와 함께 김덕수 사물놀이의 '호남농악 소리', 펄시스터즈의 '첫사랑', 국립국악원이 연주한 전통관악 합주곡 '수제천' 등을 배경음악으로 삼아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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