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충전 품질인증제도 개발…"충전생태계 질적 성장 앞장설것"
(서울=연합뉴스) 김보경 기자 = 현대자동차그룹이 국제공인시험기관인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KTC)과 손잡고 '전기차 충전 인프라 품질인증센터'(E-CQV)를 열었다.
현대차그룹은 19일 경기도 군포에 있는 KTC 본관에서 김흥수 현대차[005380] GSO 담당 부사장, 안성일 KTC 원장, 진종욱 국가기술표준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E-CQV 개소식을 개최했다.
현대차그룹과 KTC는 국내 충전기 제조 사업자들이 충전기 품질을 향상시켜 충전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E-CQV 설립에 손을 맞잡았다.
이르면 연말부터 전기차 충전 품질 인증제도를 운영할 계획이다.
전기차 충전 품질 인증제도는 충전기 내구성·신뢰성, 실충전 성능, 보안성, 통신 적합성, 전자파 적합성 등 5가지 표준화된 품질 평가 항목으로 구성됐다. 이는 공익성 확보를 위해 모든 제조사와 충전사업자에게 공개된다.
현대차그룹은 KTC와 함께 인증 항목을 개발하고, 전기차 초고속 충전소 이피트(E-pit)를 개발·운영하는 과정에서 획득한 품질 검증 체계와 품질 관리 노하우를 전기차 충전 품질 인증제도에 반영할 계획이다.
KTC는 E-CQV를 위한 부지와 장비, 시설을 제공하고, 인증 시험 시행 및 인증서 발급 등을 담당한다.
E-CQV는 북미, 유럽 등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법정 인증 통합 서비스를 제공해 충전기 제조사업자가 충전기 인증 획득을 위해 소요하는 시간과 비용을 단축할 수 있도록 도울 방침이다.
김흥수 현대차 GSO 담당 부사장은 "고객이 전기차를 충전하면서 고장 걱정 없이 안정적인 충전 경험을 할 수 있도록 E-CQV를 설립하게 됐다"라며 "현대차그룹은 충전 생태계의 질적 육성에도 앞장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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