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경찰청·교통안전공단 등과 긴급대책회의…"버스 정비·안전교육 강화할 것"
(서울=연합뉴스) 이승연 기자 = 국토교통부가 최근 강원도 홍천에서 발생한 버스 등 7중 추돌 사고에 대한 재발 방지 대책을 논의했다고 19일 밝혔다.
국토부는 이날 오후 국가철도공단에서 교육부, 경찰청, 한국교통안전공단, 한국도로교통공단, 전국버스연합회, 전국전세버스연합회 등과 함께 '버스 안전 긴급 대책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대책회의는 지난 16일 강원도 홍천에서 발생한 수학여행 관광버스와 트럭 등 7중 연쇄 추돌사고에 대한 재발 방지 대책을 논의하고 여름 휴가철 이동량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
국토부는 이날 버스 안전사고 방지를 위해 ▲ 디지털운행기록계(DTG) 분석을 통한 휴게시간 준수 여부 단속 ▲ 2018년 이전 출시된 사업용 버스에 대한 비상자동제동장치 장착 권고 ▲ 운수종사자 자격 유지 검사 강화 ▲ 대열운행 제재 강화 등을 검토하기로 했다.
또 경찰청, 교통안전공단 및 도로교통공단에 교통법규 위반에 대한 휴가철 합동단속을 요청했으며 교육부에도 수학여행과 같은 대규모 이동 시 대열운행 예방을 위한 일정 관리, 안전띠 착용 등 안전의무 준수 협조를 당부했다.
이날 대책회의에 참석한 어명소 국토부 2차관은 "코로나 방역 규제 해제로 버스 운행량이 증가하면서 사업용 버스의 교통사고 건수가 작년 1∼5월 대비 올해 약 30% 증가했다"며 "버스 정비를 철저히 하고 운수 종사자에 대한 졸음운전 예방을 위한 휴식 부여 및 인적 과실 예방을 위해 안전교육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winkit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