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발전량 91억㎾h…생태계 파괴 우려도
(선양=연합뉴스) 박종국 특파원 = 중국이 댐 높이가 세계에서 가장 높게 설계된 라와 수력발전댐 건설에 본격 착수했다고 중국중앙TV(CCTV)가 19일 보도했다.
쓰촨성 바탕현과 시짱(西藏·티베트) 망캉현 접경의 진사장(金沙江) 상류 지역에 건설되는 이 댐은 높이가 세계 최고인 239m로 설계됐다.
중국 최대 규모인 후베이성 이창의 싼샤댐(185m)보다 54m가 높다.
또 가파른 협곡을 가로막아 건설되는 이 댐의 만수위는 해발 2천702m에 달하며 저수 용량은 24.67억㎥이다.
국가발전개혁위원회는 2019년 이 댐 건설을 승인했으며, 2021년 11월 댐 건설 예정지의 물 흐름 차단을 완료했다.
2027년 완공 예정인 이 댐은 총 설비용량 200만㎾의 수력 발전 시설을 갖춰 본격 가동되면 연간 발전량이 90억8천900만 킬로와트시(㎾h)에 달한다.
이는 매년 282만t의 석탄을 절약하고, 685만t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효과가 있다고 CCTV는 전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이 댐 건설이 생태계를 파괴하고 환경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한다.
pj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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