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민영 기자 = 한화투자증권은 20일 민간 주거용 건축 수주가 2017년 이후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며 건설사들의 수주 부진이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송유림 연구원은 "지난 4월 국내 건설 수주액은 작년 동기보다 44% 감소했다"며 "감소폭은 2017년 10월 이후 가장 크다"고 설명했다.
특히 "민간 주거용 건축 수주의 감소 폭이 작년 동기보다 63.2% 감소했다"며 "주택 인허가, 건축허가면적 등 선행지표가 감소하는 것을 고려할 때 수주 부진이 지속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건설사의 주택 매출 감소가 불가피하다"며 "올해까지는 이미 분양된 성과를 바탕으로 매출 성장이 이어지겠지만 내년에는 대부분 건설사의 주택 매출이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올해 2분기 대형 건설사의 해외 수주 소식도 부재한 상태"라고 지적했다.
송 연구원은 그러나 "금리 안정, 주택 관련 일부 지표들의 개선이 나타나고 있어 신사업 등 비주택 부문의 긍정적 요인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며 건설업에 대한 투자 의견을 '긍정적'으로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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