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전성훈 기자 = 스마트폰만 있으면 여권 없이도 시내 면세점에서 쇼핑할 수 있는 시대가 열렸다.
롯데면세점은 20일 업계 최초로 모바일 여권서비스를 도입했다고 밝혔다.
롯데면세점 내·외국인 회원은 이날부터 모바일 여권으로 편리하게 서울 명동본점과 잠실 월드타워점에서 면세쇼핑을 즐길 수 있다. 부산점과 제주점은 승인 절차를 마치는 대로 서비스를 도입할 예정이다.
모바일 여권은 롯데면세점 애플리케이션 내 '마이페이지'에 접속한 후 간편하게 등록할 수 있다. 한번 등록하면 여권 유효기간 내내 사용 가능하다.
앞서 관세청은 지난해 9월 면세산업 활성화 대책의 하나로 시내 면세점에서 스마트폰 인증으로 신원을 확인하고 면세품을 구매할 수 있는 방안을 내놨다.
롯데면세점은 디지털 분산 신분증명(DID) 특허를 보유한 로드시스템과 선제적으로 협업해 관련 시스템을 개발했다.
롯데면세점은 광학식 문자판독장치(OCR)와 전자여권 집적회로(IC)칩을 활용한 양방향 인증으로 보안성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김주남 롯데면세점 대표이사는 "한국 면세산업의 경쟁력 회복을 위한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에 힘입어 모바일 여권서비스를 선제적으로 도입했다"며 "고객이 더 편리하게 시내면세점 쇼핑을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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