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뉴스) 차대운 기자 =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오는 2025년까지 전국에 철스크랩(고철) 수집 기지를 세워 연간 50만t의 철스크랩을 전량 포스코에 공급하는 조달 체제를 갖춘다고 20일 밝혔다.
이를 위해 약 200억원을 투자할 방침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난해 4월 경기도 화성 1호 기지를 시작으로 지난해 말까지 총 4개의 철스크랩 수집 기지를 구축했고, 올해 하반기 4개의 기지를 추가로 세울 예정이다.
사업은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전국 중소 스크랩 업체에 최신 장비를 임대하고, 업체들이 고품질 철스크랩을 수집·가공해 포스코인터내셔널을 통해 포스코로 최종 판매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중소기업 상생 차원에서 최소한의 장비 임대료로 최신형 압축기와 친환경 전기 굴착기 설비를 제공하기로 했다.
탄소중립 전환을 서두르는 철강업계에서는 최근 철스크랩 사용량이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철광석과 석탄으로 만든 코크스를 넣고 녹이는 고로(용광로) 방식과 비교해 고철인 스크랩을 주재료로 하는 전기로 방식을 채택하면 이산화탄소 발생량을 25% 미만으로 줄일 수 있어서다.
최대 철강사인 포스코도 '2050 탄소중립 로드맵'을 바탕으로 2026년 광양제철소에 전기로를 도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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