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태영 "셀럽마케팅 하지않아…셀럽은 오직 브루노 마스 한명뿐"
(서울=연합뉴스) 심재훈 기자 =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이 20일 팝스타 브루노 마스의 내한 공연을 둘러싼 '연예인 좌석 특혜' 의혹에 대해 부인하면서 앞으로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을 주최한 현대카드의 정태영 부회장은 유명 연예인에게 무료로 좋은 좌석을 제공했다는 '연예인 특혜' 의혹이 불거지자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광고와 더불어 행사에서도 셀럽 마케팅을 하지 않는 것이 현대카드 마케팅의 오래된 원칙 중의 하나"라고 밝혔다.
정태영 부회장은 "그 이유는 첫째 명품 갤러리 호텔 등 타 브랜드에서 셀럽 마케팅을 워낙 많이 하기 때문에 차별성이 없고 둘째 셀럽들을 예우하다 보면 행사의 본질에 집중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정 부회장은 "현대카드의 시선에서는 이번 공연장의 셀럽은 오로지 브루노 마스 한명이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공연이란 아티스트, 기획사, 주최 측 등 여러 낯선 참여자들이 단 한 번의 공연을 위해서 서로의 입장을 조율하는 일이다 보니 놓치는 점이 있다"며 "그럼에도 현대카드의 이름을 걸고 하는 행사인 만큼 앞으로 넓은 영역에서 더욱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언급했다.
지난 1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현대카드 슈퍼콘서트 27-브루노 마스'에 다녀왔다는 한 관람객의 글이 올라와 논란이 일었다. 해당 글은 "구매한 좌석이 무대와 전광판이 벽에 가려져 아예 보이지 않는 '벽뷰'였다. 환불받고 싶다"는 내용이었다.
이에 현대카드와 공연기획사인 라이브네이션코리아는 사실을 확인하고 이 관객에게 환불해주기로 했다.
또한 이번 콘서트에는 방탄소년단(BTS)의 RM, 블랙핑크 로제, 임영웅, 배우 한가인, 연정훈 등 많은 연예인이 찾자 누리꾼들은 "일반 관객에겐 시야제한석을 판매하고 연예인에게 좋은 좌석을 무료로 제공한 것이 아니냐"며 '연예인 특혜'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현대카드는 "연예인에게 초청권을 제공하지 않는다"며 "브루노 마스 측에 제공되는 초청권을 받았거나 연예 기획사 등에서 티켓을 구매한 것"이라고 해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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