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19∼21일 캘리포니아 방문…NORAD "몇몇 항공기 비행제한구역 위반"
(워싱턴=연합뉴스) 이상헌 특파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방문으로 항공 운항이 금지됐던 공역에 민간 항공기가 출현해 전투기가 출격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북미항공우주방위사령부(NORAD)는 20일(현지시간) 트위터에 글을 올려 "오늘 오전 VIP(바이든)의 임시 비행제한구역을 위반한 몇몇 일반 항공기에 전투기가 대응했다"며 별다른 사고 없이 일이 처리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샌프란시스코 지역 조종사들은 VIP TFR(임시비행금지구역)에 대한 최신 정보를 얻도록 오늘과 내일 '노탐'(NOTAM) 확인을 강력하게 권고한다"고 했다.
노탐은 비행사들에게 운항 관련 안전 공지를 보내는 미 연방항공청(FAA)의 전산시스템이다.
일부 트위터에도 해당 지역 상공을 단발 엔진의 일반 민간 항공기가 비행하는 모습이 올라온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19일부터 사흘간 캘리포니아주(州) 샌프란시스코의 베이 에어리어 지역에 머물며 각종 행사에 참석했다.
그는 19일에는 팔로 알토의 자연보호구역을 방문해 6억 달러 규모의 기후위기 이니셔티브를 발표했고, 20일에는 전문가들과 인공지능(AI) 현안을 논의했다.
또 내년 대선 재선을 위한 선거운동을 본격화하면서 모두 4개의 지역 모금 행사에 참석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저녁 백악관으로 복귀해 미국을 국빈방문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를 맞이한 뒤 만찬을 함께 한다. 바이든 대통령과 모디 총리는 22일 정상회담을 하고서 국빈만찬에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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