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송은경 기자 = IBK투자증권은 22일 롯데칠성[005300]의 2분기 실적 부진을 전망하며 목표주가를 22만원에서 20만원으로 내렸다.
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종목 보고서에서 "소주 시장 내 입지 확대를 위한 비용 투입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목표주가를 조정한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롯데칠성의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을 7천979억원, 영업이익은 582억원으로 추정했다.
그는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를 시장 컨센서스(실적 전망치 평균)인 706억원을 크게 밑도는 수준으로 제시한 데 대해 "소주 시장 내 경쟁이 심화하는 가운데 '처음처럼', '새로' 점유율 확대를 위한 마케팅 비용이 증가함에 따라 감익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음료 부문은 제로 슈거 제품들의 판매 호조로 탄산 카테고리가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며 이 부문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1% 증가한 47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주류 부문은 주정 가격 상승 부담, 마케팅 비용 증가 등의 영향으로 부문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9.9% 감소한 72억원으로 추산됐다.
가정용 판매 비중이 높은 맥주는 지난 분기에 이어 판매량 감소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다만 "작년 9월 '새로'가 출시된 이후 판매량이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가 긍정적이고, 하반기 맥주 브랜드 리뉴얼 제품 출시를 통한 내년 맥주 판매 실적·점유율 개선 기대감도 유효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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