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 롯데칠성 목표가 하향…"2분기 실적 부진 전망"

입력 2023-06-22 08:31  

IBK투자증권, 롯데칠성 목표가 하향…"2분기 실적 부진 전망"


(서울=연합뉴스) 송은경 기자 = IBK투자증권은 22일 롯데칠성[005300]의 2분기 실적 부진을 전망하며 목표주가를 22만원에서 20만원으로 내렸다.
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종목 보고서에서 "소주 시장 내 입지 확대를 위한 비용 투입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목표주가를 조정한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롯데칠성의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을 7천979억원, 영업이익은 582억원으로 추정했다.
그는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를 시장 컨센서스(실적 전망치 평균)인 706억원을 크게 밑도는 수준으로 제시한 데 대해 "소주 시장 내 경쟁이 심화하는 가운데 '처음처럼', '새로' 점유율 확대를 위한 마케팅 비용이 증가함에 따라 감익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음료 부문은 제로 슈거 제품들의 판매 호조로 탄산 카테고리가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며 이 부문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1% 증가한 47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주류 부문은 주정 가격 상승 부담, 마케팅 비용 증가 등의 영향으로 부문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9.9% 감소한 72억원으로 추산됐다.
가정용 판매 비중이 높은 맥주는 지난 분기에 이어 판매량 감소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다만 "작년 9월 '새로'가 출시된 이후 판매량이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가 긍정적이고, 하반기 맥주 브랜드 리뉴얼 제품 출시를 통한 내년 맥주 판매 실적·점유율 개선 기대감도 유효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nora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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