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36개 농가 조사…"3곳서 응애병 확인, 방제 가능한 수준"
(서울=연합뉴스) 신선미 기자 = 농촌진흥청(농진청)은 올해 아카시아꿀 생산량이 평년보다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25일 밝혔다.
아카시아꿀은 국내에서 생산되는 꿀의 70% 이상을 차지해 국내 양봉산업에서 가장 중요한 산물로 꼽힌다.
농진청은 한국양봉협회 등과 지난달 5∼26일 전국 36개 농가를 조사한 결과 올해 벌통당 아카시아꿀 생산량이 26.8㎏로, 양봉업계에서 평년 기준으로 삼는 2017년 생산량(17.7㎏)을 웃돌았다고 밝혔다.
작황이 좋았던 지난해(32.1㎏)와 비교하면 83.5% 수준이다.
한상미 농진청 양봉생태과장은 "벌꿀 수급에 차질이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농진청은 또 응애병이 조사 대상 농가 중 3곳에서만 확인됐으며, 사례별로 벌통당 1∼2마리가 감염된 수준이어서 방제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1∼12월 꿀벌 해충인 응애가 확산해 꿀벌이 폐사하는 사례가 잇따르면서 일각에서 올해 꿀 생산량이 줄어 농가 피해가 커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기도 했다.
응애는 꿀벌 전염병인 꿀벌응애감염증을 일으키는 해충으로, 꿀벌이 응애에 감염되면 발육이 저하되고 심하면 봉군(벌무리)이 폐사한다.
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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