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박성진 특파원 = 정의당이 23일 오후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를 항의 방문해 원전 운영사인 도쿄전력에 오염수 해양 방류 반대 의사를 전달했다.
정의당 후쿠시마 오염수 저지 태스크포스(TF) 단장인 강은미 의원과 정의당 관계자들은 이날 후쿠시마현에 있는 후쿠시마 제1원전을 방문했다.
이들은 원전 내 오염수 보관 탱크와 오염수를 정화하는 다핵종제거설비(ALPS) 등을 둘러봤다.
강 의원은 "정의당은 도쿄전력에 후쿠시마 방사성 오염수에 대해 육상 장기 보관 등의 대안을 마련하고 해양투기 계획을 철회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정의당은 오염수 방류에 반대하는 항의 서한을 도쿄전력에 전달하기로 했다.
강 의원은 이어 배진교 원내대표, 이은주 원내수석부대표와 함께 후쿠시마 제1원전 주변에서 열린 원전 및 오염수 방류 반대 집회에 참석했다.
이 집회에는 일본 탈원전 시민단체 대표 등 약 50명이 참가했다.
배 원내대표 등 정의당 원내지도부는 집회에서 "한일 간 연대를 공고히 해 오염수 방류를 공동으로 저지하자"고 말했다.
이들은 또 "원전 사고는 원전이 존재하는 한 언제나 발생할 수 있다"며 탈핵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의당 원내지도부는 전날에는 도쿄 지요다구의 도쿄전력 본사 앞에서 오염수 방류 계획 철회를 촉구하는 항의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또 일본 최대 오염수 방류 반대 그룹인 '원전제로 재생에너지100 의원 모임'을 만나 오염수 방류를 저지하기 위한 국제적인 네트워크 결성을 논의했으며, 일본 시민단체와 간담회도 개최했다.
정의당 원내지도부는 2박3일 간의 오염수 방류 반대 일정을 마치고 24일 귀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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