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 3사, '퀀텀 코리아 2023'서 양자 기술 뽐낸다

입력 2023-06-25 10:04  

이통 3사, '퀀텀 코리아 2023'서 양자 기술 뽐낸다
양자키분배기·양자암호통신 등 기술 서비스 소개



(서울=연합뉴스) 조현영 기자 = 국내 이동 통신 3사가 26일 개막하는 '퀀텀 코리아 2023'에 일제히 참가해 다양한 양자 기술을 선보인다.
먼저 SK텔레콤은 '양자를 모든 곳에'(Quantum to Everywhere)를 주제로 참가 기업 중 가장 큰 규모의 전시관을 운영하며 양자 관련 표준화·사업화·기술 성과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양자 기술을 직접 보고 체험할 기회도 제공한다. 관람객은 양자 기술을 적용해 보안성을 강화한 갤럭시 퀀텀폰과 암호 칩 등을 만나볼 수 있다.
또 빛이 차단된 암실에서 양자 센싱 기술이 적용된 라이다 기술로 사람을 인식한 화면을 사진으로 인화해 관람객에게 증정하며 재미 요소를 더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민용 SKT CDO는 "국가대표 양자 기업으로서, 정부 및 국내 생태계와 협력해 대한민국의 양자 대도약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KT는 '대한민국 양자 산업 생태계 리더, KT'를 주제로 부스를 운영하며 양자암호통신 서비스와 양자 네트워크와 관련한 차세대 기술을 홍보한다.
전시관 중앙에는 국내 최장 거리의 무선 QKD 시스템이 전시된다. 이 시스템은 무선으로 양자 암호를 전송하는 데 쓰여 위성과 이동체에도 양자암호통신을 제공할 수 있다.
이 밖에 지자체와 군부대 간 재난 대응 협력을 위한 '퀀텀-드론'과 자율주행차의 해킹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퀀텀-자율주행차' 등 서비스를 소개한다.
행사 첫날에는 'KT의 양자 인터넷을 향한 비전'을 주제로 양자정보 콘퍼런스 산업 세션에서 발표도 진행한다.


LG유플러스는 양자내성암호(PQC) 기술력을 선보인다. 양자내성암호는 기존 암호 체계를 대체할 것으로 평가받는 소프트웨어 기술이다.
회사는 한 연구원이 PQC를 이용한 안면과 지문 인식 등으로 출근·쇼핑·여가 생활을 하는 미래 일과를 보여주는 방식으로 기술을 소개한다.
통제소의 조종 신호와 영상 데이터의 보안 수준을 높일 수 있는 'PQC 드론' 기술과 저궤도 위성의 경로를 최적화하는 양자컴퓨팅 개발도 시연한다.
최택진 LG유플러스 기업부문장은 "자사 기술력을 잠재 고객에게 소개하는 것은 물론, 양자내성암호 관련 공동연구 및 교류에 협력하는 파트너십도 형성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퀀텀 코리아는 양자 기술 관련 노벨상 수상자와 국내외 기업, 학계 인사 등이 모여 최신 연구 성과를 살펴보고 국제적인 흐름을 조망하는 행사로, 올해에는 26~29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다.
hyun0@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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