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방송통신위원회는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과 함께 직장인 대상 디지털 윤리 교육을 실시한다고 26일 밝혔다.
교육은 오는 30일부터 본격적으로 추진되며, 바쁜 직장인의 점심을 활용한 교육 등으로 직장인의 교육 거부감을 낮추고 쉽고 편안하게 디지털 윤리 의식을 높일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교육에서는 혐오 표현, 디지털 성범죄, 허위 조작 정보 등 디지털 역기능 관련 이슈와 인공지능(AI) 윤리에 대한 내용을 다룬다.
현재까지 네이버, 크라우드웍스, 필인, 테라젠바이오 등 30여 곳의 임직원이 교육을 신청했다.
추가로 교육을 희망하는 기업 또는 기관은 홈페이지(디지털윤리.kr)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지난달 '2022년도 사이버폭력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성인의 사이버폭력 경험률은 9.6%로 청소년(41.6%)에 비해 낮은 수치나 성인의 경우에도 사이버폭력을 재미나 장난으로 인식(39.2%)하는 등 사이버폭력에 대한 심각성과 죄의식이 부족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성인의 사이버폭력 예방 교육 경험률(10.4%)은 청소년(88.7%)보다 현저히 낮지만, 성인 10명 중 8명 이상(86.4%)은 사이버폭력 예방 교육이 필요하며 교육을 경험한 인원 중 91.8%가 교육이 도움이 됐다고 인식하고 있었다.
김효재 방통위원장 직무대행은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디지털 윤리에 대한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으며, 나아가 이제는 디지털 시대를 살아가기 위한 기본 소양이 됐다"며 "앞으로도 디지털 윤리 교육이 필요한 신규 교육 대상 발굴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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